Intergenerational Home Experiment


본 설계는 보육원과 노인주거를 융합한 세대통합센터를 제안한다. 서로 다른 세대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돌봄과 정서적 유대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독립적인 주거와 다양한 공유공간, 데크와 중정을 중심으로 관계를 연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을 통해 고립을 해소하며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제시한다.

김정민 Kim Jung Min

Studio 3 


현대 사회는 고령화의 심화와 가족 구조의 변화로 인해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 문제가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은 정서적 안정과 지속적인 돌봄이 요구되고 있다. 본 설계는 이러한 두 사회적 문제를 하나의 공간 안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로, 보육원과 노인주거를 결합한 세대통합센터를 제안한다.

프로젝트는 혈연 중심의 가족 개념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노인과 아동은 서로에게 부족한 정서적 요소를 제공할 수 있는 존재이며, 일상적인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설계는 ‘상호 돌봄(Mutual Care)’을 핵심 개념으로 설정하고, 세대 간의 만남과 교류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 환경을 계획하였다.

대상지는 부산광역시 사상구의 폐교 부지로, KTX 사상역과 도시철도, 경전철, 버스터미널이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다.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입주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복합시설로 계획하였다.

공간 구성은 입주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도 교류를 유도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노인주거와 보육시설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중정, 텃밭, 도서관, 커뮤니티 라운지, 데크 등의 공유공간을 중심으로 연결된다. 특히 건물을 관통하는 데크는 단순한 이동 통로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기능하며, 다양한 활동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모든 세대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설계를 적용하였다. 완만한 경사로와 넓은 보행 공간을 계획하여 휠체어와 유모차의 이동을 고려하였으며, 실내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자유로운 동선 체계를 구축하였다. 저층부에는 의료시설, 상업시설, 강당 등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공공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시설의 개방성을 높였고, 상층부에는 주거 기능을 배치하여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하였다.

본 프로젝트는 단순히 서로 다른 시설을 결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대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제안하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 사람의 빈자리는 결국 사람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의 삶을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