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복합 환승 거점 시설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복합 환승 거점 시설
본 프로젝트는 부산 구포역 일원을 대상으로 단순한 환승 기능을 넘어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공공 복합거점을 제안한다. 철도와 도시, 낙동강, 지역 상권으로 단절된 공간을 입체적인 브릿지와 광장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이동 중심의 공간을 머무름과 교류의 공간으로 전환한다. 환승객, 지역주민, 관광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다양한 문화·여가·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새로운 도시의 관문을 제안한다.
채경민 Chae Kyung Min
Studio 3
구포역은 부산 북부의 중요한 철도 거점이지만, 철도와 도로, 주변 도시조직으로 인해 공간이 단절되어 있으며 이용자들은 환승을 위한 통과 공간으로만 인식하고 있다. 또한 풍부한 역사성과 낙동강이라는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도시와 연결하는 공공공간과 체류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결(Connect)과 체류(Stay)'를 핵심 개념으로 설정하였다. 기존의 평면적인 환승체계를 입체적인 보행 네트워크로 확장하고, 구포역과 도시를 하나의 공공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새로운 복합환승거점을 제안한다.
설계의 중심에는 철도역과 도시를 연결하는 메인 브릿지가 위치한다. 이 브릿지는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머무를 수 있는 공공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브릿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광장과 입체적인 보행 동선은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도시와 건축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며, 각 매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한다.
프로그램은 이용자의 특성에 따라 구성하였다. 환승객을 위한 단기 체류시설과 모빌리티 서비스,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도서관과 생활체육시설, 관광객을 위한 전시·체험공간과 문화시설을 배치하여 다양한 사용자가 하나의 공간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저층부는 개방형 필로티와 광장을 통해 도시와 시각적·물리적으로 연결하고, 상부에는 브릿지와 옥상정원, 공유 오피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배치하여 이동과 체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건축적 표현 또한 공공성과 연결성을 강조하였다. 저층부는 투명한 커튼월을 적용하여 개방감을 확보하고, 상부는 루버 시스템을 활용하여 절제된 입면을 형성하였다. 분절된 매스는 브릿지를 중심으로 하나의 흐름을 이루며, 도시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동시에 다양한 외부 공간을 만들어낸다.
본 프로젝트는 단순한 교통시설의 계획을 넘어 도시의 단절을 회복하고 사람과 사람, 도시와 자연, 이동과 머무름을 연결하는 새로운 공공 플랫폼을 제안한다. 구포역을 부산 북부의 관문이자 지역 활성화를 이끄는 복합 거점으로 재해석하며, 미래 도시가 지향해야 할 공공성과 지속가능한 도시공간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