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diating University
The Mediating University
배움이 일상이 되고, 삶이 연결되는 캠퍼스
부산교육대학교 캠퍼스를 기반으로 대학의 교육·문화·공공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열고, 학생의 방과후와 시니어의 은퇴후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세대 교류형 커뮤니티를 제안한다. 주거, 교육, 건강, 문화, 식사와 산책이 일상 속에서 겹치는 새로운 캠퍼스 생활 기반을 통해 대학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새로운 매개 공간으로 재구성하였다.
박진원 Park Jin Won
Studio 3
부산은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도시이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지만 은퇴 이후의 삶은 여전히 주거, 복지, 의료 중심의 시설 안에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시설은 생활을 보호하는 역할은 하지만, 시니어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사회적 관계 속에서 지속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오늘날의 시니어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수용 시설이 아니라, 배움과 활동, 만남이 일상 속에서 이어질 수 있는 열린 생활 환경이라 생각한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대학을 지역사회와 세대를 연결하는 공공 인프라로 재해석하고 대상지인 부산교육대학교는 연산동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거지와 공공시설, 온천천 등 시민의 일상 공간과 인접해 있다. 또한 캠퍼스 내부에는 교육·문화·체육 자원이 이미 존재하며, 학생과 지역주민, 시니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이에 캠퍼스 내부의 저활용 영역을 활용하여 학생 생활권과 시니어 생활권, 지역 커뮤니티 기능이 교차하는 세대 교류형 커뮤니티를 제안한다.
계획은 시니어 기숙사와 학생 기숙사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그 사이에 커뮤니티동과 외부공간을 배치하여 자연스러운 접점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커뮤니티동에는 공용 라운지, 학생회관 기능, 평생교육 공간, 상담 및 일자리 지원, 식당과 카페, 도서관, 건강·운동 시설, 문화 프로그램 공간을 배치하였다. 이를 통해 주거와 공공 프로그램이 분리되지 않고, 일상적인 이동과 머무름 속에서 학생, 시니어, 지역주민이 반복적으로 마주치도록 하였다.
중심 보행축과 외부공간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 장치이다. 캠퍼스와 도시를 잇는 사선축을 따라 광장, 테라스, 정원, 썬큰 공연장,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연결하여 식사, 산책, 휴식, 공연, 학습이 하나의 흐름 안에서 이어지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지상과 지하, 내부와 외부가 단면적으로 연결되며 배움·건강·문화·주거가 입체적으로 중첩되는 생활 플랫폼을 형성한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복지시설 확충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대학이 가진 자원과 공간을 지역사회에 열어, 학생의 방과후와 시니어의 은퇴후가 교차하고, 배움이 일상이 되며 삶이 연결되는 새로운 캠퍼스 모델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