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 생성, 흔적
본 프로젝트는 부산항 제1부두의 역사적 흔적을 단순한 보존이나 복원이 아닌 새로운 공공공간으로 재해석하는 도시·건축 프로젝트이다.
재개발 과정에서 사라져가는 장소의 기억 속에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무엇을 남기고 이어갈 것인가'에 주목하였다.
설계는 부재–생성–흔적의 세 가지 공간 전략으로 구성된다.
도로로 인해 단절된 첫번째 터는 철거된 상옥의 자리를 비워진 광장으로 계획해 부재 자체를 기억의 공간으로 표현하였다.
기존 창고를 활용한 두번째 터는 F&B 스타트업 플랫폼으로, 호이스트와 모듈 시스템을 통해 평일에는 창업 지원 공간, 주말에는 팝업마켓과 축제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마지막 세번째 터는 창고는 철거되었지만 현재 진행중인 발굴 프로젝트 기반, 발굴된 유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철제 브릿지와 반사 천장을 더해, 현재와 과거가 중첩되는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역사적 흔적을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재해석하여 시민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는 공공공간을 제안하며, 부산항 제1부두의 기억을 미래로 이어가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