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통합 복합문화센터



본 프로젝트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동에 위치한 폐교 주원초등학교를 리노베이션하여 청소년, 고령인구, 인제대학교 백병원 이용자가 함께 이용하는 세대통합 복합문화센터를 제안한다.
감소하는 청소년 인구와 증가하는 고령인구, 폐교로 인한 지역 공동체의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학교의 기억과 공간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교육·문화·커뮤니티 기능을 융합한 일상 속 교류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혜빈 Jung Hye Bin

Studio 1 


부산진구는 청소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고령인구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며 세대 간 인구구조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청소년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고령층 역시 복지시설이나 소비 중심 공간을 제외하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서로 다른 세대가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소가 부재하다는 점이 지역의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2023년 폐교된 주원초등학교를 리노베이션하여 세대통합 복합문화센터로 재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학교가 지닌 장소성과 지역의 기억을 보존하면서 교육시설이라는 단일 기능에서 벗어나 청소년과 지역주민, 백병원 이용자가 함께 머물고 교류하는 새로운 지역 거점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폐교가 남긴 도시적 공백을 지역 활성화의 거점으로 재해석하고, 완성된 학교 공간이 가진 구조적 자산과 생활 동선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과의 관계를 다시 연결하는 것이 설계의 핵심이다.

대상지는 부산진구 개금동 주원초등학교와 인접 부지로 구성되며, 백병원과의 약 6.3m 레벨 차를 적극적인 공간 요소로 활용한다.
학교 건물은 기존 구조를 최대한 유지하며 청소년 체험·창작 교육의 중심 공간으로 재생하고, 백병원과 맞닿은 영역에는 복합 커뮤니티 플랫폼을 신축하여 문화와 휴식, 교류 기능을 수용한다.
두 공간은 완만한 데크와 공공 보행 동선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단절된 지형을 새로운 도시 경험으로 전환한다.

프로그램은 청소년 체험교육축, 복합 커뮤니티 플랫폼축, 세대교류축의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메이커 라운지, AI 교육, 콘텐츠 제작, 음악 스튜디오, 이벤트홀, 커뮤니티 허브, 지역 아카이브, 상담 및 돌봄 공간, 스포츠·힐링 공간 등을 클러스터 형태로 배치하여 프로그램 간 자연스러운 연계와 이용자 간 자발적인 만남을 유도한다.
특히 청소년과 지역주민, 백병원 이용자가 목적이 다른 방문을 하더라도 하나의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체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 구조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결과적으로 본 프로젝트는 폐교를 단순히 새로운 시설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기억을 계승하고 세대 간 관계를 회복하는 도시 재생의 플랫폼을 제안함과 동시에 익숙한 학교라는 장소를 매개로 교육, 문화, 휴식,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일상 속 거점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새로운 공동체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