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to Stay

센텀시티 복합 오피스



센텀시티는 업무, 상업, 문화, 전시 기능이 밀집된 부산의 대표적인 고밀도 도시 공간이다. 대지 주변에는 고층 오피스와 주거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이 복합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주요 도로와 보행 흐름이 교차하는 도시적 결절점의 성격을 가진다. 그러나 일반적인 오피스 건축은 상부 업무공간의 효율성에 집중한 나머지, 저층부가 도시와 적극적으로 관계 맺지 못하고 단순한 출입 공간이나 부속 상업시설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업무시설이 단순히 일하는 공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센텀시티의 도시적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을 Urban Node로 해석하고, 저층 포디움을 통해 통과 중심의 도시 흐름을 체류와 교류의 경험으로 전환하는 복합 오피스를 계획하였다.


팽찬호 Paeng Chan Ho

Studio 1 


본 프로젝트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502번지에 계획한 센텀시티 복합 오피스이다. 건물은 도시와 직접 만나는 저층 포디움과 효율적인 상부 오피스 타워로 구성된다. 1층부터 4층까지의 포디움에는 F&B, 리테일, 체험형 쇼룸, 클래스, 라이브러리,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시민, 방문객, 업무 이용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중앙 아트리움은 포디움 내부의 핵심 공간으로, 각 층의 프로그램을 수직적으로 연결하는 실내 도시광장 역할을 한다.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상업, 문화, 업무지원 프로그램이 서로 관계 맺으며, 자연광이 내부 깊숙이 유입되도록 계획하였다. 5층은 포디움과 상부 오피스 사이의 전이공간으로 설정하고, 옥상정원과 휴게공간을 배치하여 저층부의 공공성과 상부 업무공간 사이를 완충하도록 하였다.


6층 이상의 오피스 타워는 반복적인 구조 그리드와 효율적인 평면 구성을 바탕으로 계획하였다. 커튼월은 슬라브와 기둥선 뒤로 후퇴시켜 입면에 깊이감을 만들고, 자연스러운 차양 효과와 테라스 공간을 확보하였다. 구조는 SRC 라멘구조와 RC 코어 전단벽 구조를 함께 사용하여 안정성과 반복성을 확보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와 사람, 공공성과 업무, 이동과 머무름이 함께 작동하는 복합 오피스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저층 포디움은 도시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플랫폼이 되고, 상부 오피스는 질서 있는 업무공간으로 작동하며, 두 영역은 아트리움과 옥상정원을 통해 하나의 입체적인 도시 공간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