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s Under Hills

언덕 아래, 새로운 산업 플랫폼



산업과 삶이 순환하는 공간, 감천항의 공생형 복합시설

김경환 Kim Kyung Hwan

Studio 3


 부산 감천항에 위치한 YK스틸 야적장은 현재까지도 산업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중공업 기반의 생산 거점입니다. 그러나 향후 당진시로의 본사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이 부지는 머지않아 지역 내 유휴 산업공간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YK스틸이 이전한 이후의 시점을 가정하여, 이 부지를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자립형 경제 플랫폼이자, 산업과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복합문화 생산기지로 재구성하고자 합니다. 특히 대상지 주변에 공원과 같은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점에 주목하여, 언덕 형상의 매스를 통해 상부 공간을 공공 녹지로 활용함으로써 커뮤니티에 열린 외부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폐쇄적인 산업 부지의 기존 성격에서 벗어나, 산업과 공공 프로그램이 혼재된 유기적 흐름을 계획하여 지역과의 연결성을 강화합니다. 설계 전반에는 5차 산업의 철학을 반영하여 인간 중심의 가치, 지속 가능한 생태 순환 구조, 지역 기반 소규모 생산 활동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공간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과거 산업의 흔적을 존중하면서도, 향후 지역사회의 자립과 재생을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전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