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진 터
비탈진 터
도시를 잇는 경사 주거
도시의 흐름에 스며든 경사지 위 주거,
다시 피어나는 공동체
급격한 재개발로 잘려나간 도시의 길과 삶의 흐름은, 경사 위의 동네를 외딴 섬처럼
만들었다. 열린 단지 내에 새로 놓인 보행길은 인접한 골목 축과 맞물리며 도시의 흐름을
잇는다. 동네 주민과 입주민은 이 열린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마주치며, 세대별로 구성된
세 동은 커뮤니티 데크로 이어진다. 서로의 일상이 포개지는 이 경사지의 주거는, 닫힌
담장 대신 열린 경계로 도시와 다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