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진 터

도시를 잇는 경사 주거



도시의 흐름에 스며든 경사지 위 주거,

다시 피어나는 공동체

김태성 Kim Tae Seong

Studio 2


급격한 재개발로 잘려나간 도시의 길과 삶의 흐름은, 경사 위의 동네를 외딴 섬처럼

만들었다. 열린 단지 내에 새로 놓인 보행길은 인접한 골목 축과 맞물리며 도시의 흐름을

잇는다. 동네 주민과 입주민은 이 열린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마주치며, 세대별로 구성된

세 동은 커뮤니티 데크로 이어진다. 서로의 일상이 포개지는 이 경사지의 주거는, 닫힌

담장 대신 열린 경계로 도시와 다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