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하다

산분장을 위한 추모시설



납골당의 수요가 높지만 혐오시설이라는 인식 속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 새로운 장례 형식들,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

이정민 Lee Jung Min

Studio 1


인간이 출현한 이래, ‘떠남’이라는 행위는 언제나 발생하였다. 생존하기 위해, 경험하기 위해, 깨닫기 위해. 새로운 공간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변함없지만, 이를 담는 공간은 시대적 가치를 반영한다. 그렇다면, 포스트코로나의 여행은 어떻게 변화하여 우리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할 것인가. 우리는 각자의 개성을 담은 미래의 우리 세대가 일상 속에서 벗어나 홀로 고립되어 자신의 취향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Holo_Lighthouse’는 가덕도 등대를 중심으로 한 절벽에 위치한다. 스테이로 향하는 고립의 여정에서 의도적인 홀로됨을 통해 자기 자신에 집중하기를 원한다. ‘Zone Out’은 스테이의 메인프로그램으로, ‘멍 때리다’라는 의미로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뇌를 쉬게 하는 적극적 무념무상의 휴식이다. ‘Preference Wall’은 개인의 취향에 맞는 공간을 가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건축적 장치이다.


우리는 ‘비일상적 공간 속 독립적 정주를 향유하는 스테이’인 ‘Holo_Lighthouse’에서의 하루를 통해 우리 세대의 새로운 여행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