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TE C.U.V.E

마트 리뉴얼



전자상거래 성장과 사회적 요인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이 폐점하는 필연 속에서 '커뮤니티x상업' 공간을 제안.

이용욱 Lee Yong Wook

Studio 2 - Culture


사막화 되어가는 우리의 도시


부산의 대형마트들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온라인 유통 확장과 인구 유출,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서 이들 공간은 더 이상

'일상의 장소'가 아닌, '재개발의 대상이 되었다.

대부분의 폐점 마트 부지는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주거 및 업무시설로 전환되며

도시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주장한다.

현행에 비해서 수익이 덜하더라도 지역이 활기를 띄게하는 숫자를 벗어난 가치도 중요하다. '온라인/개인화'라는 사회적 흐름에서 도시는 '오프라인/공동체'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

부족한 일상공간을 추가하여, 더 다양한 활동들이 주민들의 일상을 다면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


본 프로젝트는 대형마트의 폐점 부지를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위한 개발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대신 그 공간을 사람들의 기억과 감정, 관계가 머무를 수 있는 체험기반 상업시설로 재해석한다. 소비를 넘어서는 체험, 도시의 일상에 녹아드는 감성적 콘텐츠,

그리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을 '지역 공동체 재생 시설'로 목표한다.


필자는 건축으로 수익보다 더 큰 가치를 설득할 수 있음을,

사람들의 현재와 과거에 오래 남는 장소가 될 수 있음을 믿는다.

오아시스 같은 활력의 장이 되어주고, 상업은 이를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