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기억의 공간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미디어 문화센터 



고령화 사회에서 대두되는 주제인 액티브 시니어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미디어 문화 센터로 변화하는 인구에

대응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박은빈 Park Eun Bin

Studio 2


세대는 과학기술과 의료, 인문학 등 사회 전반의 발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겪어왔다. 특히 고령 세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직접 체험하며 살아온 세대로, 그들의 삶의 방식과 이를 담아낼 공간은 단순한 과거의 연장선이 아닌, 시대적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될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전통적인 노인의 모습은 더 이상 현재와 미래의 고령 세대를 설명하기 어렵다. 이들은 더 건강하고, 더 많은 정보를 접하며, 사회적·문화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세대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시대는 노인을 단순히 돌봄과 보호의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회 속에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이는 새로운 공간적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건축은 단순한 거주와 휴식의 기능을 넘어, 고령 세대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타 세대와 교류하며, 문화와 기술을 능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이 공간은 물리적 안전과 편의 제공에 국한되지 않고, 세대 간 소통과 참여를 촉진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적 장치를 통해 고령 세대가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러한 공간은 단지 고령 세대만을 위한 시설이 아닌, 모든 세대가 변화하는 시대상을 함께 경험하고 미래의 사회적 연대를 구축하는 첫 발돋움의 거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