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는 Multiple(다발적 역동성) 이라는 주제였다. 우리가 건축을 도시와 사회에 존재시킬 때 프로그램이나 건축적 장치를 통해서 건축의 공간과 건축과 주변의 장소, 그리고 나아가서 도시가 활성화될 수 있는 건축적 행위를 탐구하는 것에 있었다. 그래서 공간의 문제를 넘어서는 경제, 지역, 관광,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건축을 완성하려고 하였다.
또한 네트워크를 넘어서는 연동성은 건축의 공간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고민하여 건축의 공간과 프로그램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실천하게 하였다.
학생들에게 졸업작품전의 의미와 자세를 다시금 생각하기를 권했고, 특히 졸업작품전은 건축과에 진학후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하는 과정이라는 점과 일생동안 이만큼 열심히 자신의 노력을 건축 작업에 쏟는 경우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졸업작품의 성과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포트폴리오가 될것이고, 또한 이 작업의 성과를 다양한 학생공모전에 출품을 할 것을 권고하였다.
진행과정에서 학생들의 관습적인 건축설계 방법에 대한 오류와 건축가가 건축설계작업을 위해서 어떠한 방식, 어떠한 자료를 참조해야하는지, 그리고 주변의 동료들과 어떠한 협력을 해야하는지를 깨우쳐 주고 싶었다. 졸업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은 학생들의 건축설계작업의 새로운 시작점이기도 하고, 새로운 터닝 포인트임을 강조하였다.
크리틱의 과정에서는 건축이 대단히 위엄있고,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어루만질 수 있듯이 매우 쉽기도하고, 가벼울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게 하고 싶었다. 쉽고 솔직한 언어로 크리틱을 하고, 현학적인 용어보다는 실질적이고, 이해가 가능한 용어와 관점으로 대하려고 노력하였다.
-성이용, 오신욱-
